챗GPT에 이어 구글의 바드까지 AI 열풍이 거센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 첫 AI 청문회가 열렸습니다.
참석자들은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규제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
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
[기자]
미국 의회에서 열린 첫 AI 청문회.
진행을 맡은 리처드 블루먼솔 위원장이 입을 다물고 있는데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.
[AI : 우리는 기술이 규제에 앞서 나갈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자주 목격합니다.]
위원장이 AI에게 연설문을 의뢰해 AI가 음성복제프로그램까지 만들어낸 겁니다.
[리처드 블루먼솔 / 미 상원 법제사법위원장 : 만약 여러분이 집에서 듣고 있었다면, 여러분은 그 목소리가 제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. 하지만 사실 그 목소리는 제 것이 아니었습니다.]
의원들은 중국 등 경쟁국이 이런 기술을 악용하면 심각한 위험이 될 거라고 한목소리로 경고했습니다.
챗GPT 개발자 역시 모든 분야에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며 적절한 규제를 강조했습니다.
[샘 올트먼 / 오픈 AI 대표 : 저는 이 기술이 잘못되면, 꽤 잘못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 그리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.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와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.]
AI 규제를 놓고는 민주당과 공화당을 아우르는 초당적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.
백악관도 오픈 AI를 비롯해 구글 등 핵심 기업과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.
하지만 AI의 급격한 발전을 규제가 따라잡을 수 있을지, 회의적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
[게리 마커스 / 미 뉴욕대 명예교수 : AI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 중 하나이며, 이미 역사상 거의 모든 기술보다 더 빠르게 사물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.]
챗GPT에 이어 구글의 바드까지, AI 열풍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지만 장밋빛 기대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
YTN 김선희입니다.
YTN 김선희 ([email protected])
영상편집 : 이영훈
자막뉴스: 장아영
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
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
[전화] 02-398-8585
[메일] [email protected]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5171741351527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[email protected], #2424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